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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대병원 노조, 의료민영화 반대 이틀간 파업

입력 : 2014-07-21 15:14:43 수정 : 2014-07-21 15:14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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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(이하 서울대병원 노조)가 21일 오전 5시부터 400여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 로비에서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갔다.

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이 국가중앙 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헬스커넥트, 첨단외래센터 등 의료민영화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.

헬스커넥트란 지난 2011년 말 서울대병원이 SK텔레콤 자본을 끌어들여 환자정보시스템을 헬스커넥트라는 영리자회사를 만들어 환자정보시스템을 개발한 사업이다.  

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지난 6월 의료민영화 저저를 위한 1차 총파업에 나서고 있다.

이는 환자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은 의료법 및 서울대병원 설치법 위반으로, 최근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법 위반 판정을 내렸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.

또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이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첨단외래센터를 통해 대형마트, 안경원, 미용실, 의료기기판매 등 전면적인 돈벌이 부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.

그 추진 사업으로 두산 등 민간사업자에게 20년 동안 매년 54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며, 이는 고스란히 환자와 노동자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노조측은 주장했다.

서울대병원 노동조합 관계자는 “이번 파업은 의료민영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 등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”이라며 “앞으로도 국가중앙 공공병원의 노동자로서 환자와 국민의 편에서 싸워나갈 것”이라고 밝혔다.

한편 노조는 지난 6월 1차 총파업에 이은 두 번째 파업으로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. 

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@segye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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